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장은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양훈이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다.
양훈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12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2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양훈은 올 시즌 9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했다. 지난달 3일 선발승을 챙긴 이후 한 달 가까이 승리를 올리지 못했다. 당시 상대팀은 공교롭게도 삼성. 시즌 2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양훈은 1회부터 실점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4구째 던진 130km짜리 슬라이더가 공략당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으로 연결됐다.
2회에도 위기에 처했다. 선두타자 김태완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백상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계속되는 2사 3루 상황에서 배영섭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점수를 내줬다.
3회에도 양훈은 흔들리는 모습. 이승엽과 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주자를 무사 2,3루에 위치시켰다. 박한이의 1타점 희생플라이와 수비 야수선택으로 추가 2실점했다. 이후 1사 1,2루 상황에서 이지영에게도 적시타를 맞아 양훈의 실점은 ‘7’로 늘어났다.
4회 양훈은 또다시 주자를 내보냈다. 선두타자 박해민을 중전안타로 출루시켰다. 2루도루까지 성공시킨 박해민은 이후 이승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양훈은 이후 최형우에게 투런포, 김태완과 백상원에게 다시 안타를 맞은 뒤 팀이 2-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최원태와 교체됐다.
최원태가 후속타자를 막지 못해 양훈의 실점은 12점으로 늘어났다.
이날 양훈은 8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47개, 볼은 34개였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슬라이더를 위주로 커브, 포크볼, 투심을 섞어 던졌다.
[양훈.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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