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주권에게 완봉승 후유증이란 없었다.
주권(kt 위즈)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도 98개로 경제적이었다.
5월 27일 수원 넥센전에서 데뷔 첫 승을 무사사구 완봉승으로 달성한 주권. kt의 창단 최초 완봉승이기에 의미는 더욱 컸다. 5일의 휴식을 갖고 그날의 상승세를 잇기 위해 주권이 사직 마운드에 올랐다. KBO리그서 유네스키 마야, 우규민 등 완봉승 이후 밸런스가 무너져 난타를 당한 경우가 있었지만 주권에게 그런 후유증은 없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손아섭이 도루를 시도했고 포수의 송구가 외야로 빠지며 무사 3루가 됐다. 그러나 김문호의 3루 땅볼 때 손아섭이 3루에서 태그 아웃되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후 김문호가 도루에 실패했고 김상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아두치를 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1사 후 강민호에게 2루타를 맞고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황재균, 정훈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1점의 리드를 안은 3회 1사 주자 1루에서는 김문호를 병살타로 막았다.
주권은 4회 짐 아두치의 2루타, 강민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위기서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곧바로 정훈에게 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를 맞이했으나 문규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5회부터는 오히려 페이스가 올라갔다. 5회부터 7회까지 삼진 4개를 잡아내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주권은 7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치고 8회말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2경기 연속 안정감을 선보이며 kt 토종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한 한판이었다. 주권에게 완봉승 후유증은 없었다.
[주권. 사진 = kt 위즈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