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올림픽팀이 나이지리아와의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에 고전했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한국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치른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이날 경기 종반까지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 최규백이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황희찬이 공격수로 나섰고 류승우와 김승준이 측면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문창진과 이창민은 중원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나이지리아와의 맞대결에서 한국은 전반 초반 이창민의 잇단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27분에는 류승우의 침투패스를 이어받은 문창진이 페널티지역 정면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몸을 날린 상대 수비진에 막혔다.
한국은 나이지리아 수비진을 상대로 전반전 동안 다소 고전한 가운데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창민 대신 이찬동을 투입해 허리진에 변화를 줬다. 박용우와 이찬동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팀 플레이를 조율한 가운데 류승우 문창진 김승준이 2선에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후반 17분 문창진과 류승우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잇단 슈팅을 때렸지만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 신쿳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한국은 후반 20분 김승준 대신 최경록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국이 나이지리아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한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후반 29분 류승우 대신 박인혁을 투입해 공격진에 다양한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했다.
그 동안 올림픽팀은 공격 2선이 팀의 득점 루트였다. 지난 3월 열린 알제리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도 문창진과 권창훈 등이 득점에 성공하며 잇단 완승을 거뒀다. 반면 신태용호는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축구대회 첫 경기 나이지리아전에서 공격 2선 자원들의 장점이 살아나지 않았다.
한국은 나이지리아전을 무득점으로 마치는듯 했지만 후반 40분 최규백이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최경록이 올린 볼을 최규백이 골문앞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나이지리아 골망을 흔들었다. 올림픽팀은 문창진 류승우 등 공격 2선 뿐만 아니라 원톱으로 나선 황희찬도 나이지리아전에서 득점포가 침묵했지만 세트피스를 통해 득점행진은 이어갔다. 한국은 지난 1월 열린 우즈베키스탄전부터 9경기 연속 득점행진과 함께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최규백.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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