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연이은 승리의 기회를 놓치며 패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2로 패했다. 롯데는 주중 3연전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성적은 24승 27패가 됐다.
이날 롯데의 패인은 고질적인 득점권 침묵이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계속된 가운데 8회초까지 1-1의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접전에서는 말 공격을 하는 홈팀이 유리하기 마련. 롯데에게는 8회말부터 기회가 찾아왔다.
8회 1사 후 김문호가 우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김상호가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상대 견제 실책과 아두치의 우전안타로 단숨에 2사 주자 1, 3루가 됐다. 1루 주자까지 도루에 성공하며 kt 마운드를 압박했다. 그러나 5번타자 최준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앞서갈 수 있는 기회가 무산되고 말았다.
9회말은 더욱 아쉬웠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2루타를 때려내며 경기 분위기가 고조됐다. 다음 타석은 황재균. 황재균은 중견수 뜬공으로 강민호를 대신해 2루에 대주자로 나선 오현근을 3루로 보냈다. 그러나 정훈과 문규현이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끝낼 수 있을 때 경기를 못 끝낸 롯데는 결국 10회초 배병옥에게 결승타를 맞고 경기를 내줬다. 득점권 침묵에 아쉽게 경기를 놓친 롯데의 한판이었다.
[롯데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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