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팀이 나이지리아에 승리를 거두며 4개국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2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올림픽국가대표 축구대회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1-0으로 이겼다. 최규백의 결승골로 나이지리아를 꺾은 한국은 오는 4일 온두라스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을 오랜 만에 만나 경기를 했는데 실수도 있었다.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결과적으로 승리를 얻었고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결승골을 터트린 수비수 최규백에 대해선 "최규백은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것을 모두 해줬다. 오랜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프로에서 꾸준히 활약하며 경기 감각과 체력을 유지해 왔다. K리그를 계속 뛰었고 오늘 같은 큰 경기서 위축되지 않으며 골까지 터트렸다"고 평가했다.
4개국 대회에서 리우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팀들과 대결하는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은 올림픽에 갈지 못갈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기가 될 것이다. 이 경기들을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며 "선수들이 오늘은 아프리카와 경기했지만 다음은 북중미, 다음은 유럽팀과 경기한다. 선수들이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장현수의 와일드카드 합류 여부에 대해선 "장현수는 광저우에 요청을 했다. 하지만 일정이 맞지 않다. 구단 입장에선 최대한 늦게 선수를 보내주려한다. 보내주더라도 일정이 늦으면 합류하지 못하기 때문에 발표를 하지 못하고 있다. 손흥민도 장현수도 마찬가지다. 일정을 조율하고 있고 선수의 합류 여부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권창훈의 결장에 대해선 "권창훈은 소속팀 경기에서 발 뒷꿈치를 다쳤다. 소집할 때 부터 걷지를 못했다. 통증이 완화됐다. 어제부터 조깅을 시작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횡선 조심스럽게 활용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 뛰게 하고 싶지만 이번 대회에 무리하게 출전시킬 생각은 없다. 마지막 경기는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의 활약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소집 후 이틀 만에 완벽한 경기를 할 수는 없다. 우리팀은 소집한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날 수록 오늘 경기보단 다음 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다. 황희찬도 팀에 녹아들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답했다.
[신태용 감독.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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