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명품 배우들의 클래스는 달랐다. 이병헌과 전도연은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3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신동엽, 수지의 사회로 진행된 제52회 백상예술대상에는 남자 최우수 연기상에 '내부자들' 이병헌, 여자 최우수 연기상에는 '무뢰한'의 전도연이 수상했다.
두 배우는 1999년 '내 마음의 풍금'에서 호흡을 맞춘 이후 지난 2014년 '협녀, 칼의 기억'에서는 또 한 번 애틋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울렸다. 관객들을 압도하는 흡입력있는 연기를 펼친 두 배우는 나란히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이병헌은 "정말 감사하다. 함께 후보에 올랐던 선후배 동료분들 감사하다. 여러분들 덕분에 내가 늘 자극받고 또 열심히 하게 된다. 동기부여가 된다"라며, 함께 노미네이트된 백윤식('내부자들'), 송강호('사도'), 유아인('사도'), 황정민('베테랑')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배우들의 연기는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하지만, 결국 그 캐릭터가 그럴싸하게 보이려면 스태프들, 감독의 연출, 특히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을 맞추는 배우들의 도움이 없으면 캐릭터가 온전히 완벽하게 탄생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보다는 함께 연기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전도연은 김혜수('차이나타운'), 이정현('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전지현('암살'), 한효주('뷰티인사이드') 등 쟁쟁한 후보들과 경쟁을 펼친 가운데 수상, "화려한 후보들 사이에서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했다.
힘들었던 '무뢰한' 촬영 현장의 고충을 전하면서도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한번도 무대 위에서 가족 얘기를 안했는데, 누구보다 기뻐해줄 내 딸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병헌은 '내부자들'에서 안상구 역으로 또 한 번의 강렬한 캐릭터의 탄생을 보이며 "몰디브에서 모히또 한잔?"이라는 역대급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또 전도연은 '무뢰한'을 통해 미묘한 감정변화가 펼쳐지는 김혜경 캐릭터를 완성, 올해는 tvN 드라마 '굿 와이프'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이병헌 전도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JTBC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