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신태용 감독이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였다.
한국은 4일 오후 1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4개국 올림픽 국가대표 친선대회’ 2차전서 경기 종료직전에 터진 박인혁의 극적인 동점골로 온두라스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승1무패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최종전은 오는 6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후반 조커로 투입된 황희찬이 한국을 구했다. 추가시간 황희찬은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페인트 동작으로 공은 잡은 뒤 쇄도하는 박인혁에게 완벽한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경기 후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을 칭찬했다. 그는 “사실 (황)희찬이가 보여준 플레이에서 골까지 넣으면 100점이다. 그러나 상대를 흔들고 공간으로 빠져나가고, 볼키핑까지 다 좋았다”고 말했다.
골이 나오지 않는 것에 대해선 “물론 스트라이커는 골을 넣어줘야 한다. 하지만 계속해서 골이 안 들어가고 있다. 어린 마음에 조급해할까봐 걱정이다. 계속 다독이며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해줄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리다. 그럼에도 그라운드 안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을 대단하다. 신태용 감독도 “지금의 나이대에서 황희찬은 상당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합 과정에서 투쟁력도 좋다. 모든 면에서 만족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칭찬에도 정작 황희찬은 자신의 플레이에 고개를 가로저었다. 황희찬 경기 후 인터뷰서 “체력과 활동량을 지금보다 더 높여야 한다. 결정력도 마찬가지다. 남은 경기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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