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보우덴이 2경기 연속 부진을 털어내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 마이클 보우덴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8이닝 7피안타 8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3경기만의 승리다.
보우덴은 최근 2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5월 24일 KT전서 5⅔이닝 9피안타 5실점, 29일 잠실 LG전서 2⅔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3점대 중반으로 치솟았다. 서서히 타자들이 보우덴의 주무기 포크볼에 적응하고 있다.
1회초 선두타자 헥터 고메즈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1S서 2구 147km 패스트볼을 던졌으나 높게 형성되면서 큰 것 한방을 맞았다. 그러나 박재상, 최정, 정의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최승준, 김성현, 이명기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 1사 후 김재현에게 우선상 3루타를 맞았다. 고메즈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1실점했다. 박재상을 삼진 처리, 이닝을 마쳤다. 4회 2사 후 최승준에게 볼카운트 2B2S서 5구 149km 패스트볼을 몸쪽에 붙였으나 좌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김성현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보우덴은 5회 이명기, 김민식, 김재현으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6회 선두타자 고메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으나 박재상, 최정, 정의윤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7회에도 1사 후 김성현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이명기를 좌익수 뜬공, 김민식을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8회 1사 후 고메즈에게 솔로포를 맞았으나 낮게 깔린 148km 패스트볼을 고메즈가 잘 쳤다. 스스로 8회까지 마쳤다. 투구수는 118개.
118구 중 스트라이크가 84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151km를 찍었고, 특유의 포크볼과 커브로 승부했다. 포크볼도 140km까지 찍은데다 커브와 10km이상의 구속 차이가 있었다. 최근 타격감이 썩 좋지 않은 SK 타선은 보우덴의 완급조절과 예리한 제구력에 당했다. 헥터 고메즈 외에는 보우덴을 완벽히 공략한 타자가 없었다.
보우덴은 6일 NC와의 데뷔전서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뒤 꾸준히 6~7이닝을 소화했다. 비록 퀄리티스타트 수립에는 실패했지만, 오랜만에 8이닝을 소화하면서 불펜에도 휴식을 줬고, 재도약 가능성도 보여줬다.
[보우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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