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한번 타오른 타격감이 좀처럼 죽지 않는다. 개막전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절치부심한 손주인(33)이 '공포의 4할타자'로 급부상했다.
손주인은 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2회초 무사 1,2루에 맞은 첫 타석부터 좌중간 적시 2루타로 해결 능력을 선사한 손주인은 3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우중간 외야를 꿰뚫는 싹쓸이 3루타로 3루 관중석의 LG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LG가 7-2로 도망가는 점수로 그야말로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4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손주인은 이날 '해결사 모드'까지 탑재해 결정적인 순간에 빛났다.
반드시 잘 해야 한다는 부담을 버리고 '무심 타법'을 갖춘 것이 그의 경쟁력이다. '연습벌레'로도 유명한 그였지만 이제는 자신을 혹독하게 다스리는 것이 정답이 아님을 깨달았다.
이날 '해결사' 손주인의 활약 속에 LG는 13-4로 크게 이기고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이날 그의 타순은 7번이었지만 중심타선 못지 않은 타격감이 계속되고 있다. 손주인의 현재 타율은 .434(83타수 36안타)에 이른다.
[손주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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