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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결국 박완(고현정)이 어린 시절 경험한 아픈 기억을 수면 위로 올렸다. 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였을까.
4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 8회에선 난희와 박완의 갈등이 정점을 찍었다. 장난희(고두심)은 딸과의 불륜을 의심하고 한동진(신성우)의 회사를 찾아가 “감히 내 딸을 건드려?”하고 두들겨 팼다. 직원들 앞에서 망신을 준 것.
난희 때문에 꼭지가 돌아버린 완은 어린 시절 엄마 난희가 자신에게 농약을 탄 요구르트를 먹이고 함께 자살시도를 하려 했던 일련의 사건을 기억해내며 괴로워했다. 그 동안 엄마의 잘못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넘어가버렸던 완은 따져 묻기로 마음 먹었다.
낮술에 초점을 잃은 눈. 폐인이 돼 버린 딸의 모습에 난희는 부탁을 들어 담배 심부름까지 했지만 자신의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완을 보며 결국 폭발해 “어디서 감히. 내 앞에서 담배를”하고 거칠게 때리기 시작했다.
마음을 정리한 완은 엄마와 친구들의 이야길 소설로 쓰겠다며 취재를 시작했다. 난희는 계속해 연하를 만나지 않은 이유를 따져 물었고 완은 소설에 관한 이야기만 했다. 또 다시 폭발의 조짐이 보이자 “장애인은 안 된다며. 그래서 내가 버렸어”라고 해 난희는 당황했다. 이어 완은 “엄마 그때 왜 나 죽이려고 했어? 들판에서”라며 과거 자살시도를 했던 이유를 물었다.
매일 같이 아픈 소리를 퍼붓고 있지만 다 사랑해서다. 난희와 완은 건강한 모녀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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