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통편집된 가운데, 개그맨을 지망하는 외국인들과 이들의 능력을 심사하는 3사 개그맨들이 큰 웃음을 선사했다.
5일 방송된 KBS 2TV ‘어느날 갑자기 – 외.개.인’ 첫회에서는 KBS 공채 개그맨 오디션 현장이 공개됐다.
최근 성폭행 미수 혐의를 받고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유상무는 하차를 결정한 상태.
이날 유세윤, 김지민, 이상준, 이국주, 유민상, 김준현, 양세찬, 이진호, 이용진 등 함께 하게 된 출연진의 영상이 전파를 탔는데, 여기서 조차 유상무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차 결정 이후 통편집된 것이다.
유상무의 분량은 완전히 없어졌지만 개그맨을 꿈꾸는 여러 도전자들이 그 공백을 완전히 채웠다. 이영자 성대모사를 한 프랑스인부터 손예진을 따라한 카자흐스탄인, 판다분장을 한 중국인 등이 소소한 재미를 주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납득이(조정석)을 따라한 미국인은 유창한 한국어와 연기로 감탄을 자아냈으며 수다맨 연기를 펼친 파키스탄인은 냉정한 유세윤의 마음까지 돌렸다.
이어 훤칠한 키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미국인들은 외모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과거 MBC ‘위대한 탄생’에서 놀라운 가창력을 자랑했던 푸니타는 이번엔 개그 지망생으로 등장, 눈길을 끌었다.
감동을 준 참가자도 있었다. 한 일본인은 눈물을 흘리며 “반에서 웃기는 친구들이 한명씩 있는데, 난 연습을 해도 잘 되지 않았다. 인생에서 한번 웃기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하며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다.
마지막 참가자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펼쳤다. 베네수엘라와 멕시코 출신 콤비는 재치있고 구성력있는 만담으로 극찬을 받았다.
이 뿐만 아니라, 개그맨들은 외국인들의 멘토가 되기에 앞서 동료들을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가운데 이국주는 박나래에 대해 “뜨고 나서 몸을 사린다”고 지적하며 “모든 걸 다 끊었다. 술도, 남자. 예전엔 택시에 남자 태우는 것을 봤는데 이 모든 것이 없어졌다”고 폭로했다.
김준현은 유세윤에 대해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만 얍삽하다. 진득하고 묵직한 의리는 없다. 안친하다. 불편함”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세윤도 이 모든 내용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