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마리몬이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슈가 레이 마리몬(kt 위즈)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86개.
마리몬이 3경기 만에 홈구장 마운드로 복귀했다.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 2이닝 10실점 악몽 이후 31일 사직 롯데전서도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마리몬.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38로 강했다. 또한 홈경기서도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2.45로 좋았기에 이날 그의 투구에 기대가 모아졌다. 시즌 성적은 5승 3패 평균자책점 5.71.
홈으로 돌아온 마리몬은 안정적이었다. 1회 헛스윙 삼진 1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를 만들었고 2회 1사 후 이병규에게 경기 첫 안타를 맞았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타선도 모처럼 힘을 내며 2회까지 무려 9점을 뽑아냈다.
3회 1사 후 강승호의 볼넷, 정주현의 2루타로 첫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두 주자 간 호흡이 맞지 않아 정주현이 주루사를 당했다. 임훈에게 볼넷을 내주고 위기를 이어갔지만 결국 정성훈을 2루 땅볼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4회 2사 후 연속 안타를 맞은 뒤에도 최경철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마리몬은 1점의 지원을 더 안은 5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마리몬은 6회초 요한 피노와 교체됐다.
[슈가 레이 마리몬.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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