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부모님이 생각났다."
두산 우완투수 안규영은 2011년 데뷔 후 6년만에 첫 승을 거뒀다. 5일 잠실 SK전서 임시선발투수로 등판,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일 1군에 합류했고, 4일 선발 등판을 통보받은 투수라는 걸 감안하면 놀라운 결과였다. 휘문고와 경희대를 거쳐 지난 2년간 상무에서 군 복무했고, 올해 복귀했다.
안규영은 "첫 승을 하는데 6년이 걸렸다. 집에 계신 부모님이 생각났다. 그동안 고생했는데 승리 기쁨을 알려드려서 기분이 좋았다. 매 타자 집중해서 던졌다 3회 이후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주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했다.
이어 "이틀 전 1군 합류 통보, 어제 선발 등판을 통보 받았다. 고3때 청룡기 8강전서 김광현과 맞대결한 게 생각났다. 그때는 졌는데 오늘은 이기고 싶었다. 상무에서 제대하고 마무리훈련,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친 뒤 2군에 있었다. 코치님들이 기회가 올 것이니 열심히 하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안규영은 "친구들은 10년차인데 나는 대졸이라 6년차다. 군대에 갔다 와서는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생각하고 던졌다. 결국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안규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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