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상상 이상의 희열을 느꼈다.”
kt 위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9번째 맞대결에서 10-2로 승리했다. kt는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성적 22승 2무 30패를 기록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동명은 팀이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주자 3루서 LG 선발투수 이준형의 가운데로 몰린 초구 142km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2007년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때린 첫 홈런이었다.
대구고 출신의 김동명은 2007년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으로 프로에 입단한 최고 포수 유망주였다. 그러나 2008년 어깨 수술을 받으며 크게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고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복무를 한 뒤 2013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포지션도 1루수로 전향했다.
프로 통산 30경기 타율 0.190(58타수 11안타) 3타점이 전부였던 그는 이날 첫 홈런을 통해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김동명은 경기 후 “맞는 순간 홈런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첫 홈런에 10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려 너무도 감격스러웠고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오늘 하루 잘한 것에 그치지 않고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덤으로 베이스를 다 돌고 들어와 생각해보니 친한 동생 이준형을 배려하지 않고 큰 환호성을 질러 미안하다”라고 재치 있는 소감을 전했다.
[김동명.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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