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세계적인 골키퍼 페트르 체흐를 움찔하게 만든 석현준(25,포르투)의 대포알 슈팅이 한국에 승리를 선사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펼쳐진 체코와의 친선경기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전반 26분 윤빛가람, 40분 석현준의 연속골로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체코를 꺾고 스페인 1-6 참패 충격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원톱’ 석현준이 체코를 격침했다.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에 선 석현준은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돌파로 체코 수비를 흔들었다. 무엇보다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파이팅을 불어 넣었다.
가장 인상적인 건 체코를 상대로 전혀 주눅들지 않는 움직임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이는 전반 40분 추가골 장면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윤빛가람의 패스를 받은 석현준은 아스날 소속의 체흐를 앞에 두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체흐가 움찔한 모습을 보일 정도로 강력했다.
석현준은 유럽에서 성장한 공격수다. 아약스를 시작으로 지금은 포르투갈 최고 명문 포르투에서 뛰고 있다. 잠시 중동 리그를 경험했지만 유럽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 석현준이다.
그만큼 유럽에 대한 내성이 강하다. 체코는 강한 피지컬과 파워를 앞세운 전형적인 유럽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다. 하지만 석현준은 그런 체코를 상대로 부딪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감 있는 돌파와 슈팅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석현준의 배짱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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