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축구대표팀이 동유럽의 강호 체코에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5일 오후(한국시각)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체코에 2-1로 이겼다. 한국은 지난 1일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역사적인 1-6 대패를 당했다. 한국이 A매치 한경기에서 6골을 내준 것은 20년 만의 일이었다.
대표팀은 체코전에서 장현수 김기희 곽태휘 이용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6골을 허용한 지난 스페인전과 비교해 포백 중 장현수를 제외한 3명의 선수가 선발 명단에서 변화됐다. 골키퍼 역시 스페인전과 비교해 김진현 대신 정성룡이 출전했다. 스페인전에 이어 체코전에도 선발 출전한 장현수는 오른쪽 측면이 아닌 왼쪽 측면 수비수로 나섰지만 무난한 활약을 펼쳤고 슈틸리케 감독에게 신뢰받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스페인전에서 위험지역에서의 집중력 부족으로 상대 공격진에 쉽게 슈팅을 허용했던 대표팀 수비진은 체코전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스페인과 체코 공격진의 개인 기량 차이가 있지만 체코 역시 유로2016 본선에 진출한 수준급의 팀이다. 체코는 지난 2일 열린 러시아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고 유로 2016 예선에선 네덜란드와의 두차례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는 등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유한 팀이다.
한국은 체코전에서 후반 1분 수키에게 중거리골을 허용했고 후반 6분 셀라시에에게 골포스트를 맞추는 슈팅을 내주기도 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수비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후반전 중반 골키퍼 정성룡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지난 2001년 열린 체코 원정에서 0-5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스페인전 대패 이후 또한번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지만 지난 경기 충격에서 벗어나며 체코를 상대로 치른 5번째 대결 만에 사상 첫 승에 성공했다.
[장현수.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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