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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자연을 찾아 떠난 '슈퍼맨'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세상을 향해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 마음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데, 맑은 아이들과 함께 하니, 힐링은 두 배가 됐다.
5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33회 '시간을 달리는 아빠'에서는 밭일을 하고, 전원생활을 체험하는 아빠와 아이들의 모습이 소개됐다. '슈퍼맨'과 '힐링천사'들의 시간이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했다.
서언-서준은 아빠 이휘재와 함께 충북 충주에서 전원생활을 체험했고, 설아-수아-대박은 아빠 이동국과 전북 고창에서 자연을 만끽했다. 소다 남매는 아빠와 제주도에 갔고, 로희는 아빠 기태영과 동물원에 갔다.
다양한 자연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아이들을 보는 그 자체가 힐링이었다. 이동국과 설아-수아-대박은 꽃길, 대나무 숲을 걷는가 하면, 고창 판소리 박물관에서 판소리도 배웠다. 서언-서준은 아빠와 함께 밭일을 시작했다. 앞서 방문한 이범수가 숨겨놓은 일 바지를 입고 모종삽 세트를 사용해 파프리카와 브로콜리를 심었다. 제주도에 간 소을과 다을은 민박집 할머니의 리어카를 빌려 타고 바닷가를 향했다. 아름다운 영상을 엄마한테 보내기도 했다.
자연 속에 간 아이들은 아빠가 몰랐던 의외의 모습이 발견되며 눈길을 끌었다. 대박은 판소리를 배웠는데 "좋다 대박이야"라고 큰 목소리를 내 아빠를 깜짝 놀라게 했다. '홍보가'의 한 소절부터, '진도 아리랑'까지 곧잘 따라 하는 '판소리 신동'의 면모를 과시했다. 로희는 혼자 숟가락으로 이유식을 떠먹는 등 부쩍 성장한 놀라운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아이들이 서로를 위하는 배려의 마음이 자연 속에서 더 도드라져 감동을 줬다. 어쩜 저런 말이 나올까 상상하지 못한 착한 말투가 놀라움을 선사했다. 서준이 밭일을 하다가 새참으로 먹을 포도를 몇 개 먹었다고 말하자 서언은 "같이 먹으려고 (남겨) 준 거야? 고마워"라는 말로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또, 수아는 대나무 숲에서 "대박아 사랑해, 설아 사랑해"라고 소원을 말해 어린 나이에도 형제, 가족을 챙기는 마음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때 묻지 않은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마음과 깨끗한 자연의 만남은 '슈퍼맨'에도 생기를 불어넣었다. 아빠들에게도 추억을 곱씹는 시간이 됐다. 리어카를 타고 밭일을 하는 등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아빠들을 추억으로 가는 기차에 올라타게 했다. 옛 시절이 떠오르며 아빠들도 아이 덕분에 모처럼 지난 시절을 기억하며 치유의 시간을 보냈다.
추억이 가득한 몰래 카메라도 아빠들에게 육아의 고단함을 가시게 하는 마법 가루가 됐다. 오지호-양동근-인교진의 공동육아는 추억의 몰래 카메라를 활용해 배꼽 잡게 했다. 오지호와 양동근의 미묘한 기싸움에 인교진이 진짜라고 생각해 당황한 나머지 눈물까지 흘린 것. 이 같은 아빠들의 짓궂은 장난은 생애 처음으로 48시간 동안 육아에 전념한 아빠들의 고단함을 잠시나마 웃음으로 덜어주고, 아이들로 하나 된 세 아빠의 우정을 다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서언이 말하는 것보고 깜놀. 어쩐 저런 예쁜 생각을 할까" "대박이는 갈수록 대박이야! 영특한 아이 미래가 기대된다" "다을이의 동생 사랑은 내가 다 부러워. 저런 누나 어디 없나요" "모처럼 자연을 벗삼은 ‘슈퍼맨’ 보기 좋습니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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