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제주가 서울을 상대로 치열한 난타전을 펼친 끝에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장식했다.
제주는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리그11경기서 22골을 기록한 양팀의 대결은 리그 최다골 팀간의 대결로 주목받았고 제주와 서울은 후반전에만 6골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제주는 후반전 초반 두골차까지 점수가 벌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추격전을 펼친 끝에 극적인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제주와 서울은 맞대결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 공략이 효과를 봤고 양팀의 득점행진이 멈추지 않았다. 양팀은 이날 경기서 수비라인을 번갈아가며 끌어 올리며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전반 41분 속공 상황에서 정영총이 헤딩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쉽게 풀어나가는듯 후반전 들어 16분 만에 3골을 허용해 무너졌다.
제주는 승부를 뒤집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김호남이 30분 남짓한 시간 동안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고 재역전승으로 경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김호남은 후반 22분 자신의 슈팅을 골키퍼 유현이 걷어내자 재차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하며 마르셀로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했다. 이어 후반 32분 정운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재동점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2분 후에는 권순형의 역전 결승골까지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서울을 상대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김호남은 경기를 마친 후 "서울이 스리백을 사용하지만 공격적인 스리백"이라며 "양쪽 측면 뒷공간이 많이 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기에 투입되면 뒷 공간을 노리려고 했고 그것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김호남의 교체카드가 적중한 제주의 조성환 감독은 "김호남을 후반전에 투입한 이유는 정영총의 경험이 아직까지 부족하고 90분을 소화하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했기 때문이다. 김호남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후반전에 교체 투입했다"고 말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 12경기에서 26골을 터트린 제주는 12개 구단 중 최다득점의 위치를 이어갔다. 제주는 마르셀로가 5골을 터트려 올시즌 최다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송진형 이고아선 김호남 등 다양한 선수들이 3골 이상을 기록 중이다. 4골을 터트린 서울전에서도 정영총 마르셀로 김호남 권순형 등이 번갈아 가며 골을 터트릴 만큼 득점원이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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