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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속 이연태(신혜선)는 귀엽다. 자신에게 고백한 김상민(성훈)을 뻥 차버렸지만, 그가 소개팅을 나간다는 사실에 발만 동동 구른다. 술기운을 빌려 귀여운 투정을 부리던 그녀는 결국 김상민과 연애를 시작하게 됐다.
배우 신혜선도 귀엽다. "귀엽다는 말을 자주 듣느냐?"란 물음에, "연태 캐릭터가 귀여우니까 덕분에 요즘 나도 귀엽단 말을 듣고 있다"며 쑥스러워하는 그녀. 인터뷰 내내 신혜선은 생글생글 미소를 잃지 않았다.
지난 2월 시작돼 벌써 5개월째 방송되고 있는 '아이가 다섯'.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을 통해 신혜선이라는 배우의 인지도도 부쩍 높아졌다. "이번 작품에서 30회까지 찍은 장면만 해도 지금까지 출연한 다른 모든 작품의 장면보다 많을 것 같다"는 신혜선은 '아이가 다섯' 속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장면으로 26회에 등장한 볼링장 신을 꼽았다.
"볼링을 치다 처음 상민을 향해 질투를 하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연기를 하면서 '연태의 마음이 표현 될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방송을 보니 전달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름 선방했네'라는 생각을 했어요.(웃음) 술을 마시다 투정을 부리는 장면도 재밌게 촬영 했었고요."
우여곡절 끝에 김상민과 이연태는 볼 뽀뽀와 함께 연인이 됐다. 시작하는 연인인 연태와 상민이 그릴 앞으로의 모습을 예상해 달라는 요청에 신혜선은 "커플이 되고 나서도 연태는 (상민의) 눈도 못 쳐다볼 정도로 쑥스러워하는 아이일 것 같다. 그 와중에 용기를 내보려고 애쓰는 연태의 모습이 그려지지 않을까?"고 답했다.
신혜선은 파트너인 배우 성훈과의 케미에 대한 자랑도 늘어놨다. 시청자가 느끼는 그대로, 촬영장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이고 있는 두 사람. 신혜선은 성훈과의 호흡에 만족하는 또 하나의 이유로 키를 꼽았다.
"절 처음 만나는 분들은 항상 '의외로 키가 크다'란 말을 하세요. 그래서 성훈씨와 함께 하는 요즘이 편해요. 물론 연태라는 인물이 하이힐을 신는 역할은 아니지만, 성훈씨의 키가 크니까 한 번씩 힐을 신어도 부담이 덜 한 것 같아요. 드라마 속 커플을 보면 키 차이도 설렘 요소 중 하나잖아요? 제가 커서 그림이 예쁘지 않게 나올까봐 의기소침해지는 경우가 있었는데 성훈씨는 키가 크고, 몸도 좋으니까 함께 할 때 예쁘게 나오는 것 같아요."
이연태와 실제 모습을 비교해달라는 말에 "적어도 50% 정도는 연태와 비슷한 성격인 것 같다"고 답한 신혜선. 하지만 사랑 할 때만큼은 연태와 다르다고 말하는 그녀다.
"실제로는 연태처럼 짝사랑을 하고 마음을 숨기고…. 그런 걸 못해요. 좋으면 딱 좋다고 말하는 성격이랄까? 물론 저도 고민을 하고 썸도 타는 기간도 있겠죠. 하지만 혼자 속앓이 하는 건 제가 힘들어서 못하는 타입이에요. 하나에 꽂히면 그것만 생각하는 타입이라…. 마음에 드는 이가 생겨서 속앓이를 하면 아마 다른 일은 하나도 못할 거예요."
[배우 신혜선.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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