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미 프로농구 NBA는 국제농구연맹(FIBA), 오스트레일리아 프로농구리그 (NBL)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단데농 농구장에서 국경없는 농구(BWB) 아시아 캠프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15주년을 맞는 국경없는 농구 캠프는 NBA와 FIBA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글로벌 농구 발전 및 지역사회 봉사 프로그램으로 호주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이번 캠프에는 17개국 45명의 남자 농구 유망주들이 참여한다.
국경없는 농구 아시아캠프는 만 14살에서 16살 사이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남자 농구 유망주들을 초청해 NBA및 FIBA 소속 현역 선수, 유명 은퇴선수 및 코치진에게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역 NBA 선수로는 아론 베인즈(디트로이트 피스톤스), 단테 엑섬, 조 잉글스(이상 유타 재즈), 패티 밀스(샌안토니오 스퍼스·이상 호주), 크리스 미들턴 (밀워키 벅스·미국)이, NBA 은퇴선수로는 브루스 보웬, 데이비드 로빈슨(이상 미국)이 참가한다.
현 NBA 어시스턴트 코치 잭 거스리(유타 재즈), 찰스 클라스크(디트로이트 피스톤즈), 제이 라라나가(보스톤 셀틱스), 은퇴 선수 제리 스택하우스(토론토 랩터스) 등이 국경없는 농구 아시아캠프 코치로 활동한다. 캠프장은 세계 농구코치 협회 회장(WABC) 패트릭 헌트가 맡는다.
또한 국경없는 농구 아시아캠프 기간 동안 빅토리아 주의 여자 농구유망주를 위한 농구캠프 및 지역 유소년 대상 주니어 NBA캠프도 같이 열린다.
이밖에 NBA, FIBA, 호주 NBL 소속 선수와 코치들은 NBA 케어스 프로그램을 통해 멜버른과 질롱 지역에서 광범위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국경없는 농구 캠프에는 지금까지 130여 개국 출신 2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7명이 NBA에 선발됐다. 2015-2016 NBA시즌 개막일 기준으로 국경없는 농구 캠프 출신 선수는 모두 21명이다.
첫 번째 국경없는 농구캠프는 2001년 7월 유럽에서 열렸다. 블라디 디박(세르비아)과 토니 쿠코치 (크로아티아)는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팀의 옛 동료들과 함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크로아티아, 옛 유고슬라비아 공화국이었던 마케도니아,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출신의 어린이 50명을 대상으로 이탈리아 트레비소에서 농구캠프를 열었다.
이후 NBA와 FIBA는 5대륙 22개국의 26개 도시에서 국경없는 농구 캠프를 총 45차례 열었다. 지금까지 NBA, WNBA, FIBA 출신 현역 및 은퇴 선수 210여 명과 전체 NBA 30개 팀 소속 직원 160여명이 함께 국경없는 농구캠프를 지원했다.
['국경없는 농구 캠프'에 참여하는 데이비드 로빈슨의 현역 시절 모습.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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