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윤석화가 60세 나이에 막내가 된 속내를 전했다.
윤석화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연극 '햄릿'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나이가 제일 어리다"고 운을 뗐다.
그는 "60세 넘어서 연출자 선생님한테 이런 지적, 저런 지적 받는게 때로는 '내가 이 나이에도 이런 지적 받으면서 새롭게 도전하는구나' 이런 기쁨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어느 쥐구멍이 있으면 숨어들고 싶고 가뜩이나 어려서 눈치 아닌 눈치를 당연히 봐야 한다. 선배님들한테 잘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연습이 잘 안되니까 너무 기가 죽은 것 같고 그렇다"며 "그러나 기가 죽으면 어떤 역할도 못 해내니까 어느 날은 스스로 재밌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60세 넘어서 어리다는 표현이 웃기겠지만 여기서는 제일 어리기 때문에 '어리다고 기죽지 말자. 내일부터는 애교를 떨자'고 생각했다"며 "다들 열심이다. 너무 열심히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연극 '햄릿'은 1951년 이해랑 선생에 의해 국내에서 최초로 전막 공연이 이루어진 작품으로 선생이 생전 마지막까지 예술혼을 불태웠던 작품. 셰익스피어 타계 400주년, 이해랑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다시 공연된다. 오는 7월 12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개막한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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