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장시환, 5이닝 5실점…선발 전환 후 2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장시환에게 선발 변신 후 2번째 등판은 유쾌하지 않았다.

장시환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 전환 후 2번째 출격이다.

장시환은 이날 5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5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장시환은 1회초 민병헌(볼넷), 김재환(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맞이한 2사 1, 3루 상황서 에반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서 벗어났다. 2회초는 세 타자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장시환은 3회초부터 경기력이 흔들렸다. 박건우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장시환은 민병헌에게 안타를 허용, 2사 1, 2루 상황에 놓였다. 4번타자 김재환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했지만, 장시환의 기세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4회초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2루타를 맞은 장시환은 오재원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지만, 이내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세혁에게 볼넷으로 내준 장시환은 김재호에겐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박건우의 적시타까지 더해져 장시환은 4회초에만 총 4실점을 범했다.

장시환은 5회초에도 1사 1루서 에반스, 오재원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실점이 추가됐다. 결국 장시환은 kt가 0-5로 뒤진 6회초 마운드를 이창재에게 넘겨줬다.

kt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해왔던 장시환은 최근 보직이 선발로 바뀌었다. 요한 피노의 부재, 젊은 선발투수들의 한계 등이 겹친 까닭이었다. 선발로 첫 등판한 지난 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5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가능성도 보여줬다.

하지만 장신환은 2번째 등판에서 위력이 눈에 띄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고, 결국 선발 전환 후 2연패 위기에 놓였다.

[장시환. 사진 = 수원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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