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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모 숙취해소음료 광고에서 윤제문은 퇴근하는 부하직원 이동휘를 붙잡아 이틀이나 못 본다며 “어떻게 오늘?”을 외친다. 이 CF는 현재도 방송에 온에어 중이다. 숙취해소음료 광고모델이 음주운전 조사를 받으면서 CF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윤제문은 지난달 23일 오전 7시께 서울 신촌의 한 신호등 앞 도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자신이 몰던 중형 세단 안에서 잠든 채 적발됐다. 적발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였다.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부장 김철수)는 이 사건을 서울 마포경찰서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중이다.
윤제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이날 “윤제문 씨는 이번 일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자숙하고 있습니다. 물의를 일으켜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숙취해소음료 광고에 출연 중인 윤제문에 대해 “광고는 현실이 된다”며 꼬집고 있다.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광고주 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며 “광고와 관련해서는 광고주가 결정할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해당 업체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 검찰이 수사 중이고, 본인이 사실을 인정한 상황에서 CF를 계속 방영하는 것이 위험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최근 법원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이 광고주의 손해를 물어줘야한다고 판결하는 추세다.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불법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모 연예인의 경우,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는 안되고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행동을 하거나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계약서상 준수 조항에 근거해 광고주에게 손해액을 물어주라는 판결을 받았다.
해당 업체가 윤제문의 음주운전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제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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