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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영화감독 제임스 완이 영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7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M '고성국의 빨간 의자'에는 '쏘우' '컨저링' '분노의 질주' 등의 영화를 연출, 제작한 제임스 완 감독이 출연했다.
미국 유명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가 겪은 실화를 모티브로 한 공포영화 '컨저링2' 개봉을 앞둔 영화감독 제임스 완은 "촬영 할 때 늘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는다. 내가 무서우면 다른 사람도 무서울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사회를 통해 '컨저링2'를 본 MC 서현진은 "피가 튀기는 등의 잔인함이 아닌 일상 속의 공포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완은 "영화가 일상을 더 파고들면 들수록 공포감은 커진다"고 설명을 보탰다.
상상력의 원천에 대해선 "액션영화든 공포영화든 각본을 작업할 때 집 주변을 돌아다닌다. 특히 공포영화는 불을 꺼놓고 집안을 돌아다닌다. 그러다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내가 놀랄 정도로 무서운 것인지 생각해 본다. 내가 예상하는 것이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공포영화가 사회의 기후를 보여준다는 제임스 완은 "어떤 영화보다 흥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라며 "'쏘우1'은 이라크 전쟁 중에 개봉됐다. 사회적 긴장감이 팽배했을 시기였다. 사람들이 '쏘우1'이라는 영화를 좋아하게 됐다. 평화 시에는 다른 종류의 영화가 사회적 기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공포영화를 계속 만드는 이유에 대해선 "모든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지만 공포영화만이 유일하게 관객의 반응을 통해 자신의 영화가 잘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자리에서 움츠리고 긴장도 한다. 영화감독으로선 그런 즉각적인 반응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영화 '분노의 질주7' 촬영 기간 중 사고로 사망한 고(故) 폴 워커를 떠올리기도 한 제임스 완은 "폴 워커 사고 당시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다. 누구든지 좋은 이야기와 나쁜 이야기를 듣지만 폴 워커에 대해선 나쁜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는 우리와 가까이 있는 스타였다"며 슬픈 눈빛을 보이기도 했다.
슈퍼 히어로 영화를 좋아한다는 제임스 완은 히어로 물뿐만 아니라 "공상 과학 영화나 코미디 영화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특히 '제임스 완 표 코미디' 영화에 대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끝으로 제임스 완은 "계획이란 유기적인 것 같다. 너무 먼 미래는 계획하지 않는다. 하지만 오스카 영화를 꿈꾸기도 한다. 모두 그 정도의 인정을 받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 한다. 아직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계속 성장 중이고 하나씩 만들어 가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을 포부를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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