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장은상 기자] LG 트윈스 스캇 코프랜드가 한국무대 데뷔 이후 최고의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코프랜드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 투구를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코프랜드는 올 시즌 7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KIA전에서는 6이닝 7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4실점(3자책) 투구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시즌 2패를 안았다. 개인 시즌 2승과 팀 중위권 싸움에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잠실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코프랜드는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배영섭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이후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실점 위기에서 백상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2회에는 3타자만 상대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정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타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이상훈은 5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코프랜드는 땅볼로만 타자들을 모두 처리했다. 1사 이후 배영섭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지만 김상수, 박해민, 이승엽을 모두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도 땅볼 행진은 계속됐다.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후 백상원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1사 1,2루 위기에서는 김정혁을 다시 병살타로 엮어내 이닝을 끝냈다. 5회 코프랜드는 이날 첫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이상훈, 김상수, 배영섭을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코프랜드는 6회에도 여전히 마운드를 지켰다. 무사 1루에서 이승엽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이날 세 번째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이후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백상원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코프랜드는 7회에도 올라왔다. 그러나 선두타자 이지영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킨데 이어 대타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아 신승현과 교체됐다.
신승현이 후속타자를 막아내 코프랜드의 실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코프랜드는 이날 100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볼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고, 변화구는 투심을 위주로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스캇 코프랜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