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헥터도 KIA의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KIA 헥터 노에시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6승)째. 4월 21일 삼성전 이후 8경기만이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 실패.
헥터는 올 시즌 KIA 선발투수들 중 가장 꾸준히 좋은 피칭을 했다. 직전 11경기 중 8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그 중 6경기서는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특급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기복이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올 시즌 외국인투수들 중 최상위급 위력을 뽐내고 있는 건 분명하다.
1회 정근우를 루킹 삼진 처리했다. 이용규를 8구 접전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송광민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더블플레이가 유력했으나 2루 베이스를 찍은 2루수 서동욱의 원바운드 송구를 1루수 브렛 필이 잡다 놓쳤다.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2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중전안타, 양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무사 1,3루 상황서 하주석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 3루로 귀루하던 로사리오를 횡사시켰다. 이어 차일목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3회 1사 후 정근우에게 볼넷, 이용규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몰렸다. 송광민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선제실점. 김태균에게도 풀카운트서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맞았다. 로사리오에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양성우에게도 볼넷을 허용한 헥터는 2사 1,2루 위기서 하주석을 1루수 땅볼로 처리, 힘겹게 3회를 마쳤다.
4회 선두타자 차일목을 좌익수 뜬공, 송주호를 3루수 땅볼, 정근우를 3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첫 삼자범퇴. 5회에도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으로 이어지는 2~4번 타자들을 연이어 범타로 요리했다. 6회 선두타자 윌린 로사리오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4km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가면서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장외홈런이었다. 이후 양성우와 하주석을 삼진, 차일목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7회를 마쳤다. 8회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총 105개의 공을 던졌다. 7회까지 이닝당 15개 정도로 끊어갔다. 패스트볼 최고 150km에 142km까지 찍힌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었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이 리그 최고수준이지만, 이날은 한화 타선을 완벽히 봉쇄하지 못했다. 실투도 있었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으로 넣은 공이 안타로 연결되기도 했다. 한화 타자들의 컨디션도 좋았다.
헥터는 7이닝을 버텨내며 주축 선발 노릇을 톡톡히 했다. 꾸준히 6~7이닝을 2~3점으로 막아주는 투수라는 믿음이 있다. 다만 현 시점에서 선발진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헥터가 연패를 끊지 못한 건 KIA로선 치명적이다.
[헥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