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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김조한과 자이언티가 걸그룹 노래로 도전을 받았음에도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8일 방송된 SBS '보컬전쟁-신의 목소리'에서는 배우 송원근과 보컬트레이너 이혜미가 출연해 각각 김조한, 자이언티와 대결을 벌였다.
송원근은 등장부터 꽃미남 외모로 주목받았다. 현재 배우로 활동 중인 그는 과거 2000년도에 OPPA라는 그룹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었다. 저음이 매력적인 그는 이날 김조한의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열창했다. 그의 목소리는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김조한은 송원근이 선택한 미쓰에이의 '다른 남자 말고 너'를 R&B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원곡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낸 그는 'R&B 대디'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무대로 방청객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투표 결과는 121:79로 김조한의 승리. 송원근은 "여기서 즐겁게 노래를 한 것 같아서 기분 좋게 집으로 갈 수 있다. 김조한 선배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며 "이렇게 무대에 서 보니까 옛날 생각도 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대결은 이혜미와 자이언티. 두 사람은 5년 전 함께 코러스를 한 친분이 있었다. 현재 보컬 트레이너로 활동 중인 이혜미는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고, 그는 자이언티와의 대결에서 '그냥'이라는 곡을 선곡해 불렀다.
역시나 이혜미는 '그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며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날 첫 무대인 자이언티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무대에 오르는 순간 특유의 여유를 되찾으며 순식간에 모두를 사로잡았다. 박지윤의 '성인식'을 불러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지만, 뛰어난 편곡 실력으로 이를 극복했다.
자이언티는 섹시한 원곡에 세련미까지 갖춰 편곡을 마친 것은 물론, 자신의 음색까지 더해 완전히 새로운 곡을 탄생시켰다. 자이언티의 무대를 지켜본 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는 결국 자이언티의 승리로 이어졌다. 102:98이라는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챙긴 자이언티는 이날 대결이 끝난 후 즉석에서 이혜미와의 듀엣 무대를 선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무대에 오른 또 다른 도전자였던 중학교 선생님은 청아한 목소리를 자랑했지만, 아쉽게도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사진 = SBS '신의 목소리'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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