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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타잔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9일 '레전드 오브 타잔' 측은 타잔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타잔 백과사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실 중에는 타잔의 출생의 비밀도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주인공인 엘사와 안나의 남동생이 타잔이라고.
'겨울왕국'의 크리스 벅 감독은 "배를 타고 떠난 엘사, 안나 자매의 부모가 죽은 것이 아니라 조난을 당한 뒤 어느 섬에서 남자 아이를 낳았고 나무 위에 집을 지어 살다가 표범에게 잡아먹히게 된다"고 밝혔다.
타잔의 부모 역시 나무 위에 집을 지어 살다가 표범에게 잡아먹히고 만다. 타잔 역시 표범에게 목숨을 위협받지만 표범에게 새끼를 잃은 고릴라 칼라 덕분에 목숨을 구한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 벅 감독은 "부모가 떠났을 당시 왕비는 임신 중이었고 결국 타잔은 엘사, 안나 자매의 남동생"이라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는 후문이다.
타잔은 100년 이상 전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은 캐릭터로, 1912년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잡지 어거시에 최초로 발표한 단편 소설 '유인원 타잔'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소설의 성공에 힘입어 1914년 발행된 동명의 단행본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이후 26권의 시리즈에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또 타잔을 주인공으로 한 극장판 영화 100여개, TV시리즈 및 비디오가 300개 이상 만들어지는 등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이런 타잔이 다시 한 번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은 타잔이 제인을 만나며 밀림을 떠난지 2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데이빗 예이츠 감독이 연출하고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마고 로비, 크리스토프 왈츠, 사무엘 L.잭슨, 디몬 하운수, 존 허트, 짐 브로드벤트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영화 '레전드 오브 타잔' 포스터. 사진 = 워너브러더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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