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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타격 기계' 김현수(28)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를 성공했다. 또한 열흘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벌어진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는 캔자스시티의 선발투수 우완 에딘슨 볼퀘스와 승부를 벌였다.
1회말 1아웃에 맞이한 첫 타석에서는 4구째를 쳤으나 2루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6구째를 쳤지만 이번에도 2루 땅볼에 그치고 말았다.
볼티모어가 3-0으로 리드한 5회말 2사 3루 찬스에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3루주자를 득점시켰다. 시즌 4번째 타점. 지난달 3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으로 시즌 3호 타점을 올린 이후 열흘 만이다.
김현수의 2사 타점은 볼퀘스를 강판시키기에 충분했다. 캔자스시티는 루크 호체바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자 김현수는 매니 마차도의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도루를 기록했다. 호체바의 원바운드 투구를 잡은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가 곧바로 2루에 송구했으나 역시 원바운드로 향했다. 하지만 마차도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엔 실패했다.
7회말 2사 1루에서는 호아킴 소리아와 승부했으나 5구째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이 .378에서 .372(78타수 29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4-0 영봉승. 4연승을 질주했다. 볼티모어는 선발투수 크리스 틸먼이 7⅓이닝 8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고 8회초 주자 2명을 두고 마운드에 오른 브래드 브락이 이어진 만루 위기에서 페레즈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고 구원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다가갈 수 있었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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