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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류준열과 저는 동갑이에요. 주변에서는 제가 먼저 다가갔냐고 하시는데, 오히려 준열이가 더 친화력이 좋더라고요. 눈만 보면 서로 따라하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어요."
권혁수는 최근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극본 최윤교 연출 김경희)에서 제수호(류준열)의 게임회사 그래픽 디자이너 조윤발 역으로 출연 중이다. 애니메이션에 푹 빠진 캐릭터로,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담당하며 곳곳에 재미를 주고 있다.
"'SNL코리아'의 두 PD님과 '운빨로맨스' 김경희 PD님이 제게 원하시는 건 비슷해요. 재미있고 센스가 십분 발휘될 수 있는 장면들에 재치를 원하세요. 'SNL코리아'를 5년 간 하면서 엄청난 센스와 재치를 가진 크루들의 모습을 통해 많이 트레이닝됐어요. 그런데 '운빨로맨스'는 그런 선배들 없이 저 혼자 낯선 환경에서 그런 것들을 충족시켜야 하니까 부담이 있었는데 금세 친해졌어요."
2012년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며 현재 홀로 활동 중인 권혁수는, 나태함과는 거리가 멀다. 스스로 스케줄을 정리하고 다양한 촬영을 하면서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 방송계에 뛰어들어 상처도 받고, 며칠 간 잠도 못자면서 견뎌냈다. 그는 과거 힘들었을 때를 생각하며 "정리할 수 없는 수 억 개의 감정들"이라고 표현했고, 이제는 웃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말 재능이 많은 분들이 많잖아요. 전 정말 나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스스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결심에서 즐겁게, 최대한 즐기면서 임하고 있어요. 'SNL코리아'와 '운빨로맨스' 촬영을 하면서, 틈틈이 친구들을 만나면서, 그리고 운동을 하면서 더 앞으로 나아갈 거예요."
[권혁수.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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