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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강정호가 안타와 타점, 도루를 추가했다. 팀은 연장 10회에 적시타를 맞고 패했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타점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98에서 0.292로 하락했다.
강정호는 전날 메츠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타수 2안타 1볼넷의 맹타를 휘둘렀다. 2차전에선 대타로 나와 볼넷 1개를 얻어냈다. 강정호는 이날 우완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시즌 6승 2패 평균자책점 1.91)를 상대했다. 강속구 대처에 능한 강정호였기에 이날 활약에 기대가 모아졌다.
첫 번째 타석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무사 주자 2, 3루에서 찾아왔다. 강정호는 신더가드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 97마일 싱커를 기술적으로 밀어 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시즌 23번째 타점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이후 시즌 첫 도루까지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엔 실패했다.
팀이 2-0으로 앞선 3회 무사 주자 2루에선 승부를 풀카운트까지 끌고 갔지만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양 팀이 3-3으로 맞선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89마일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휘둘러보지 못한 채 3구 삼진을 당했다.
4번째 타석은 팀이 4-3으로 리드한 7회말 무사 3루에서 찾아왔다. 바뀐 투수 우완 짐 헨더슨의 초구 96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야심차게 공략했지만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났다.
양 팀의 5-5 팽팽한 접전 속에 9회말 1사 주자 1루서 강정호가 5번째 기회를 맞이했다. 상대 투수는 우완 에디슨 리드.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파울 2개를 만들어내며 승부를 이어갔으나 결국 6구째 92마일 바깥쪽 직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후속타자 조쉬 해리슨도 내야 땅볼을 기록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피츠버그는 결국 연장 10회초 맞이한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대타 윌머 플로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5-6 패배를 당했다. 10회말 무사 1, 2루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피츠버그는 3연승이 좌절되며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여전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2위(32승 27패). 반면 메츠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2승 26패를 기록했다. NL 동부지구 2위.
[강정호.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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