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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호주에서 다시 불타오른 정통 코미디의 꿈을 서울 홍대로 옮겨 온다.
9일 방송가에 따르면 김영철은 오는 7월 열리는 제1회 홍대 코미디위크에서 단독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홍대 코미디위크는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이수근 등 유명 개그맨들이 대거 참여하는 코미디 페스티벌이다. 김영철은 자신만의 콘셉트를 마련해 정통 스탠드업 코미디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영철은 지난 4월 전 세계적인 축제 '호주 멜버른 국제 코미디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화제였다.
그의 도전 과정이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공개됐는데, 당시 방송에선 소개되지 않았으나 해외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넌버벌 퍼포먼스팀 옹알스의 추천과 협조 덕분에 무대에 오를 수 있었던 김영철이다. 결국 현지에선 무명과 다름 없던 김영철이지만, 그는 당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긴장된 마음을 누르고 특유의 재치 있는 영어 실력을 바탕으로 유쾌한 입담을 뽐내 박수 받은 기억이 있다.
특히 김영철은 짧은 무대였음에도 "첫번째 단추를 잘 끼운 것 같다"며 "실패도 좋고 여전히 못 웃겨도 좋고 여전히 안 될 수도 있지만,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이번 홍대 코미디위크 출연이 김영철이 밝힌 큰 꿈을 향한 발걸음의 하나로 풀이된다.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인 김영철은 KBS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서 데뷔 초 활약하며 인지도를 얻은 뒤 최근에는 주로 예능 패널 등으로 활동해왔다. 이에 따라 김영철이 홍대 코미디위크를 통해 그동안 묵혀 뒀던 코미디 본능을 마음껏 발휘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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