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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일본의 거장’ ‘칸의 단골손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두 편이 7월에 개봉한다.
먼저,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으로 손꼽히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장편영화 ‘환상의 빛’이 21년 만에 한국에서 개봉한다.
‘환상의 빛’은 갑작스럽게 생을 떠난 남편 이쿠오(아사노 타다노부)의 그림자를 지고 살아가는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쓸쓸하게 그린 작품.
깊은 상실감 속에 살아가는 유미코 역은 모델 출신의 배우 에스미 마키코가 맡았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영화평론가 로저 에버트는 “에스미 마키코는 화면 한 가득 엄청난 고요를 가져온다”고 극찬했다. 에스미 마키코는 제19회 일본아카데미상을 비롯해, 1995년 신인여우상을 휩쓸었다.
너무도 행복한 때 갑자기 세상을 등진 남편 이쿠오 역은 일본영화 르네상스 시절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 아사노 타다노부가 맡았다. 7월 7일 개봉.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화제작 ‘태풍이 지나가고’는 7월 28일 개봉한다.
‘태풍이 지나가고’는 과거의 영광을 잊지 못한 채 유명 작가를 꿈꾸는 사설탐정 료타가 태풍이 휘몰아친 밤, 헤어졌던 가족과 함께 예기치 못한 하룻밤을 보내며 진짜 어른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디스턴스’(2001) ‘아무도 모른다’(2004) ‘공기 인형’(2009)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 ‘바닷마을 다이어리’(2015)에 이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6번째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유쾌한 동시에 가슴 찡한 감동을 전하는 영화”(The Telegraph), “의심할 여지 없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최고의 작품”(CINE-VUE),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진심이 담긴 최고의 영화”(The Film Stage) 등 극찬이 쏟아졌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모두가 되고 싶은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이대로 소중하다’라는 진심 어린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 제공 = 씨네룩스, 티캐스트]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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