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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지상파 3사 수목극이 2주 연속 KBS 1TV 교양 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에게 시청률이 밀렸다.
8일 방송된 수목극은 MBC '운빨로맨스'가 8.4%(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1위,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이 7.9% 2위, SBS '딴따라'가 7.2% 3위로 집계됐다. 수치상으로는 1.2%P차 접전 양상이지만, 막상 이날 동시간대 1위는 8.7%를 기록한 '생로병사의 비밀'에게 내줬다.
일주일 전에도 '생로병사의 비밀'이 9.1%로 집계된 데 비해 '딴따라' 8.4%, '운빨로맨스' 8.0%, '국수의 신' 7.2% 등 3사 수목극 모두 동시간대 1위 자리를 놓친 바 있다.
'국수의 신' 전작인 '태양의 후예'가 자체 최고 시청률 38.8%, 평균 시청률 28.6%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3사 수목극이 얼마나 부진한 상황인지 파악 가능하다. 즉 '태양의 후예'가 떠난 안방극장을 세 작품 모두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부진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지목된다.
3사 수목극 전부 이야기의 흐름이나 연출이 큰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 채 다소 진부한 데다가 배우들의 연기 역시 신선한 매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특히 케이블 및 종합편성채널의 드라마 경쟁 가세로 시청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유명 해외드라마들의 접근성이 높아지며 시청자들의 눈높이가 상승한 상황이라 웬만큼 참신한 작품이 아니라면 쉽게 시청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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