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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워너비 스타 김혜수가 '굿바이 싱글'을 통해 역대 최고 열연을 펼친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굿바이 싱글'(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회에는 김태곤 감독과 배우 김혜수, 마동석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극중 김혜수는 20년차 톱스타 주연 역을 맡았다. '주연'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사고뭉치에 조연 나락으로 떨어진 캐릭터로, 김혜수가 그동안 해왔던 캐릭터 중 가장 철딱서니 없는 푼수 역으로 분해 화려한 의상 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차이나타운' 훨씬 이전부터 '굿바이 싱글' 출연을 결정한 김혜수는, 앞서 영평상 수상 소감에서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캐릭터들을 하고 싶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극중 김혜수는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펼치면서도 소외 여성들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높인다.
김혜수는 "고주연은 20년 이상 톱스타를 유지한 사고뭉치 배우 역할이다. 나도 오랜 기간 배우를 오래 해왔기 때문에 따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 점이 친숙했다"라며, 임산부 캐릭터에 대해서도 "임신 스캔들 속 작위적 임신이기 때문에 임산부를 연기하는 것 같은 기분으로 연기했다. 임신분장, 성형 부작용 등 특수 분장을 했는데 난 직업이 배우이다보니 작품 속에서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된다. 그런 면들이 배우로서 경험하게 되는 큰 이점"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임신을 하면 어떨까, 상상을 하면서 임산부 배 모형을 착용하고 다채로운 열연을 펼쳤다. 특히 신인감독들과 다수의 작품을 해온 김혜수는 "최근에 연속적으로 신인 감독님들과 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나처럼 오래 연기 생활을 한 배우가 가지는 익숙함과 노련함이 당연히 있다. 독립영화에서 본인 얘기를 하고 감독으로 데뷔하는 패기와 참신함이 있으니, 가진 장점을 최대치로 뽑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굿바이 싱글'을 통해 김혜수는 마동석, 곽시양, 김현수, 안재홍, 서현진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고 그 속에서 철 없는 역할이지만 화려하게 빛나는 '주연'이었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
[영화 '굿바이 싱글' 언론시사회 현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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