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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은 기자] 배우 황정음이 MBC 드라마 ‘운빨로맨스’(이하 ‘운빨’)에서 유일무이한 캐릭터 소화력을 발휘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황정음은 ‘운빨로맨스’에서 식물인간이 된 동생을 위해 미신을 맹신하는 심보늬 역을 맡아 류준열(제수호)과 환상의 케미(케미스트리의 준말)를 보여주고 있다.
전작인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이하 ‘그예’)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황정음은 성장하면서 역변해 폭탄이 된 김혜진 역에 완벽 빙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 것. 뿐만 아니라 극중 상대역인 박서준(지성준)과 완벽한 호흡으로 그를 인기스타 반열에 올려놓기도 했다.
황정음이 캐릭터를 100% 소화하며 상대역과 뛰어난 케미를 보여준 비결은 연기력이 기본이지만, 헤어와 메이크업스타일 덕도 상당하다. 캐릭터 성격에 따라 헤어와 메이크업에 미묘한 차이를 주며 매번 새로운 인물처럼 보이게 하기 때문. 이에 ‘운빨’과 ‘그예’ 속 황정음의 스타일을 비교해봤다.
# 헤어스타일, ‘폭탄머리’→‘쇼트커트’
제일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스타일이다. ‘그예’에서는 턱 끝에 닿는 기장의 단발머리를 보여줬다. 목라인이 살짝 드러나는 길이로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움을 부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악성곱슬이라는 캐릭터 특성상 자글자글한 펌으로 ‘폭탄머리’를 연출했다. 이는 황정음의 미모를 빛바래게 만들었다. 하지만 캐릭터가 예뻐지는 극 후반부에는 ‘폭탄머리’를 스트레이트로 바꾼 후, 자연스럽게 묶은 포니테일 스타일을 보여줬다.
반면 ‘운빨’에서는 황정음이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후 첫 작품이면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인기를 얻은 류준열의 후속작으로 제작 초기부터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의 캐스팅이 확정된 후 첫 공식석상에서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황정음의 헤어스타일이다. 그가 어깨를 덮던 머리를 시원하게 자른 채로 등장했기 ??문이다. 그는 머리를 짧게 잘라 갸름한 턱라인이 부각되도록 하면서 보이시한 느낌을 자아냈다. 단, 뱅스타일 앞머리로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
# 메이크업, ‘홍조+주근깨’→‘그라데이션 립’
아주 미세한 차이가 있는 스타일이다. 황정음은 ‘그예’에서만 해도 극명한 스타일 변화를 보여줬다. 폭탄녀가 된 후 외모 관리에 손을 놓은 김혜진이었던 극 초반엔 아주 심한 홍조에 주근깨를 특징을 내세웠기에 민낯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당시 그는 생명과도 같은 아이라인마저 생략한채로 등장한다. 미모를 되찾은 극 후반엔 유난히 흰 피부가 돋보인다. ‘그예’ 메이크업을 맡았던 관계자에 따르면 연출자가 김혜진의 미모가 아주 예쁘길 바랬다고. 때문에 주근깨를 아주 옅게 그리고 피부를 맑게 연출했다.
‘운빨’에서는 그간 황정음이 주로 해온 메이크업을 보여준다. 깨끗한 피부와 뚜렷한 눈매는 기본이다. 피부 톤을 고르게 만들고 잡티를 와벽하게 커버한 후, 속눈썹 사이를 꼼꼼하게 메워 눈매를 선명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포인트는 도톰한 입술이다. 불그르슴한 립 제품을 입술에 그라데이션해 자연스럽게 생기발랄한 이미지를 만들었다.
[황정음. 사진 = MBC]
김지은 기자 kkell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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