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우완 계투 걱정을 덜어줬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9차전을 앞두고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팀으로 합류한 고원준에 대한 칭찬을 늘어놨다.
고원준은 지난 5월 31일 우완투수 노경은과 1:1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를 떠나 두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얼마 후 3일 잠실 SK전에서 더스틴 니퍼트의 대체선발로 등판했고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1133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8일 수원 kt전에서도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 감독은 “일단 고원준은 승부하러 들어간다는 게 고무적이다. 오른쪽 중간 계투 요원이 없어 고민이었는데 고원준이 와줬다. 원래 바랬던 노경은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고 만족해했다.
또한 지난 5일 잠실 SK전에서는 깜짝 선발승을 차지한 안규영의 활약에도 기뻐하는 모습이었다. 안규영은 장원준 대신 선발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안규영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줬다. 상무에서 145~46km까지 구속이 나온 투수였는데 그에 걸맞게 잘 던졌다”라며 “완급조절에 능해 중간보다는 선발이 좀 더 어울리는 투수다. 그러나 올 시즌은 중간에서 좀 더 경험을 쌓게 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우완 계투 요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등장한 두 선수의 활약에 흐뭇해한 김 감독의 모습이었다.
[고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