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이태양(한화)이 시즌 첫 승을 또다시 놓쳤다.
한화 이태양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4⅓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3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태양은 지난해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거쳐 올 시즌 선발투수로 돌아왔다. 지난 8경기서 꾸준히 선발로 던졌지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5월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93으로 좋지 않았다. 3일 대구 삼성전서도 4⅔이닝 6피안타 4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불안했다.
특히 우려되는 부분은 제구다. 과거 좋았던 투구밸런스를 찾지 못한 듯하다. 적지 않은 볼넷을 내주는 편이다. 이날 1회초에도 그랬다. 선두타자 김호령을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서동욱과 김주찬을 연이어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범호에게도 3B1S로 몰렸다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사 1,3루 위기서 브렛 필에게 좌중간에 뚝 떨어지는 안타를 맞아 선제실점했다. 볼넷 2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2회 선두타자 김주형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홍구, 강한울, 김호령을 범타로 처리했다. 3회에는 호수비 덕을 봤다. 선두타자 서동욱의 2루수 땅볼, 김주찬의 우익수 플라이 모두 2루수 정근우, 우익수 양성우가 안타성 타구를 잘 걷어냈다. 이범호마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에는 1사 후 나지완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김주형과 이홍구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5회가 위기였다.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1사 후 서동욱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5회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1사 1,3루 위기서 교체됐다.
송창식이 1사 1,3루 위기서 서동욱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주찬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으나 야수선택으로 만루 위기. 풀카운트서 이범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다. 필에게 좌선상 1타점 2루타를 맞아 이태양의 실점은 3점, 자책점은 2점으로 확정됐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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