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삼성전 7⅓이닝 2실점 쾌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 에이스 헨리 소사(31)가 믿음직한 쾌투로 LG 팬들의 마음을 편하게 했다.

소사는 9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7⅓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12개.

1회초 삼자범퇴로 가볍게 출발한 소사는 2회초 2사 후 백상원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김정혁을 2구 만에 2루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초에는 스피드를 앞세운 박해민이 우전 2루타를 터뜨렸지만 2사 후에 터진 것이라 소사에게 큰 짐이 되지 않았다. 김상수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3회를 마친 소사는 4회초 이승엽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최형우, 박한이, 백상원을 나란히 범타 처리했고 5회초 삼진 2개를 잡는 등 삼자범퇴로 1-0 리드를 이어갔다.

LG가 5회말 대거 5득점하면서 6-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소사는 6회초 김상수에게 2루타와 폭투를 내주고도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부담 없이 투구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고 7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도 김정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고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지만 그리 아쉬움은 없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김대현과 교체됐다. 박해민은 이승엽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득점해 소사의 실점이 늘어났다.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