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KIA의 5연패를 끊어낸 투수는 임준혁이다.
KIA 임준혁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복귀전서 시즌 첫 승(1패)을 따냈다.
임준혁은 올 시즌 5선발로 출발했다. 그러나 2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한 뒤 종아리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했다. 이날 1군 복귀전은 약 50여일만이었다. 그동안 재활을 거쳐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1.50.
출발이 좋았다. 1회 정근우와 이용규를 3루수 땅볼, 송광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 선두타자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윌린 로사리오를 유격수 더블아웃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마쳤다. 3회 2사 후 장민석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에는 이용규와 송광민을 삼진, 김태균을 1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삼자범퇴.
5회 선두타자 로사리오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134km 높은 패스트볼을 던지다 비거리 125m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양성우를 삼진, 하주석을 삼진, 조인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를 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5이닝을 72개의 공으로 막아냈다. 패스트볼을 42개로 가장 많이 구사했다. 최고 140km까지 찍혔으나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최근 물오른 한화 타선을 봉쇄했다. 제구와 로케이션도 안정적이었다.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하는 과정에서 투구 밸런스가 흔들리지 않았다.
임준혁은 앞으로도 KIA 4선발로 꾸준히 뛴다. 향후 서서히 투구수를 늘려가면서 이날처럼 안정감을 보여줄 경우 KIA 선발진은 그만큼 안정감을 찾는다. 결과적으로 최하위 추락 위기의 KIA를 구한 것도 임준혁이었다.
[임준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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