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천정명이 조재현의 신뢰를 얻기 위해 궁락원을 나오기로 결심했다. 김병기는 조재현의 정체를 밝히면서 그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9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마스터-국수의 신'(극본 채승대 연출 김종연 임세준 제작 베르디미디어) 14회에서는 김길도(조재현)가 궁락원의 분점을 내면서 무명(천정명)에게 면장 자리를 내놓을 것을 제안했다. 면장에서 내려와 분점을 운영하라는 내용이었다.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었지만, 무명은 "궁락원 면장 사퇴하세요. 사퇴하는 순간, 내 신뢰를 얻게 되고, 그래야 후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약속하죠"라는 김길도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의 후계자가 돼 복수를 해야 하는 무명의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결국 스스로 면장 사퇴를 선언한 무명은 설미자(서이숙)으로부터 배신자로 낙인 찍히고 말았다. 무명은 분노하는 설미자에게 "지금은 무슨 말씀을 드려도 변명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약속할게요. 궁락원 결국 여사님 손에 꼭 쥐어 드릴 겁니다"라고 말해지만, 소용이 없었다. 설미자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한편 소태섭(김병기) 의원은 김길도를 찾아와 일전에 돈을 맡기기로 한 일과 관련해 의논하고자 했다. 좀처럼 받아들일 수 없는 어려운 제안에 김길도는 난감해했지만, 소태섭은 "이래 배짱이 없어가 어디 정치 하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길도는 "제가 정치한다고 말씀드린 적 있었던 가요? 정치한다는 걸 전제로 말씀하시네요. 결말이 정해진 시나리오처럼"이라고 반격했다.
이어 "살살 다루세요. 제가 물면 어쩌려고 그러십니까"라고 도발하는 김길도에게 소태섭은 술병을 내밀며 "한 잔 따라봐라"라고 갑자기 반말했다. 당황하는 김길도에게 소태섭은 "재떨이로 사람 때려 죽인 짐승이 이제 사람 노릇 하려고 그러네"라고 말하며 그의 진짜 정체를 언급하고 말았다.
김길도의 후계자가 돼 그의 비밀을 알아내려는 무명과 본격적으로 속내를 드러내며 전면전을 선포한 소태섭 의원의 공격이 시작된 가운데, 과연 김길도가 어떻게 대응할 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 = KBS 2TV '마스터-국수의 신'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