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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가수 에릭남과 그의 부친은 친구 같은 부자(父子) 사이를 자랑한다.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 가수 겸 배우 김정훈도 아버지와 부쩍 가까워진 모습이지만 어색함과 불편한 기운이 곳곳에서 수시로 튀어 나온다. 어색한 부자들의 해결책, 에릭남 부자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아버지와 나'에서는 에릭남 부자의 체코 여행, 추성훈 부자의 이탈리아 여행, 김정훈 부자 뉴질랜드 여행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에릭남, 남범진 부자는 체코 프라하 시내를 돌아다녔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 받고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등 그 어느 팀보다 친밀한 부자 관계였다. 에릭남은 어느 한 명소에서 어머니를 생각하며 메시지를 남겼고 아버지는 이를 찍어 곧바로 아내에게 전송했다. 스윗함도 쏙 닮은 부자였다.
거리의 악사를 만나선 루이 암스트롱을 흉내 내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가수인 아들에 창법을 전수했고 아들은 열심히 따라 하며 웃음을 줬다. 캐리커쳐로도 추억을 저장했다. 쿵짝이 잘 맞는 부자는 어느새 절친이 돼 있었다.
이탈리아 로마를 여행한 추성훈, 추계이 부자는 한 뼘 더 가까워 졌다. 무뚝뚝한 아들을 대신해 아버지가 적극적이었다. 사진을 찍을 땐 하트를 그리거나 입술을 내미는 등 애정표현에 적극적이었다. 쑥스러움은 아들의 몫이었다. 걸을 때나 이동할 땐 말이 없었다. 아버지가 힘들 거라 생각하면서도 아들의 표정은 늘 경직돼 있었다.
뉴질랜드로 떠난 김정훈, 김순명 부자는 마오리족의 공연을 관람했다.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애정이 넘쳤다. 운전하는 아들 옆에서 불경을 외고 루지(카트)를 타면서도 내내 아들 걱정을 했다. 심드렁한 표정의 아들에게 다가가 먼저 손을 내민 것도 아버지였다. 김정훈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아버지는 늘 반대편이었다. 좋았던 기억은 유년기가 마지막"이라며 어색한 관계가 형성이 된 이유를 밝혔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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