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이슈를 일으키고 있는 한화가 잠실 연고팀과의 맞대결에서도 첫 승을 따낼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10일부터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LG 트윈스를 상대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비록 지난 9일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패, 7연승에 실패했다. 다만,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는 4연속 위닝 시리즈를 거두는 등 12경기에서 11승을 수확, 중하위권과의 격차를 크게 좁혔다.
이제는 LG전 첫 승에 도전할 차례다. 한화는 공교롭게도 서울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두고 있는 두산 베어스(6패), LG(4패)를 상대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이 가운데 선두 두산과의 맞대결에서는 번번이 실력 차를 인정해야 했다. 한화는 두산을 상대한 6경기에서 지난 4월 23일 경기만 1점차(2-3)로 패했을 뿐, 이외의 5경기는 모두 4점차 이상의 패배를 당했다.
특히 4월 12일부터 열린 홈 3연전에서는 총 32실점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한화는 두산을 상대로 4득점 이상을 한 차례도 못 올리는 등 평균 2.2득점에 그쳤다. 반면, 평균 8실점을 범해 득실점 마진이 -5.8점에 달한다. 두산과의 재대결은 오는 7월 1일부터 열리는 홈 3연전으로 예정되어 있다.
한화는 LG를 상대로도 홈, 원정에서 각각 3연전을 치렀는데, 3연전 가운데 1경기씩 우천취소가 됐다. 더불어 한화는 LG에게도 지난 4월 15일 2-18의 완패를 당했다. 두산에게 2-17로 패한 다음날 경기였기에 충격은 배가됐을 터.
다만, LG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부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LG를 상대로 사상 첫 개막전을 시작으로 2경기 연속 연장전 승부를 펼쳤지만, 모두 끝내기안타를 허용하며 패했다. 2차전에서는 8회초 4득점을 뽑아내며 전세를 뒤집었지만, 9회말 권혁이 무너져 결국 11회말 이병규(7번)에게 끝내기안타를 허용했다.
LG와의 홈 3연전의 첫 경기에 선발로 등판하는 투수는 송은범이다. 송은범은 지난달 20일 kt전에서 6⅔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후 3경기에서는 무승이다. 퀄리티 스타트도 번번이 실패했다.
공격력이 비교적 안정세를 찾은 가운데 송은범은 다시금 퀄리티 스타트 이상의 책임감을 갖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LG전 2차례 마운드에 올라 총 6⅓이닝 10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6실점(6자책)의 부진에 그쳤던 송은범. 한화의 5연속 퀄리티 스타트의 전초전이 될 수 있는 10일 경기서 그의 존재감이 발휘될 수 있을까.
[송은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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