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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김현수가 마지막 타석에서 귀중한 2루타를 때려내며 팀 5연승을 이끌었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주말 4연전 첫 번째 경기서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종전 0.372에서 0.366으로 떨어졌다.
김현수는 전날 캔자스시티전에서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었다. 이날은 우완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상대했다. 스트로먼의 시즌 성적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4.82.
1회 무사 주자 1루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스트로먼의 6구째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대신 이는 진루타로 연결돼 후속타자 매니 마차도의 2루타 때 2루 주자 애덤 존스가 홈에 들어오는 발판이 됐다.
팀이 1-4로 뒤진 3회 무사 주자 1루에서는 89마일 커터에 올 시즌 2번째 사구를 얻어냈다. 스트로먼의 커터가 몸쪽으로 휘어져 들어가며 김현수의 오른쪽 허벅지를 강타한 것. 김현수는 이후 맷 위터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으며 시즌 11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3-5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나서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친 끝에 91마일 투심패스트볼을 정확히 맞췄지만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4번째 타석은 4-5로 뒤진 6회 주자 1, 3루에서 찾아왔다. 경기 첫 득점권 기회. 그러나 바뀐 투수 조 비아지니의 95마일 빠른 공을 휘둘러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현수의 진가는 9회초 드러났다. 5-5로 맞선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현수는 로베르토 오주나의 2구째 가운데로 몰린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6번째 2루타이자 3경기 연속 안타를 뽑아내는 순간이었다. 김현수는 대주자 조이 리카드와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9회에 터진 김현수의 2루타에 힘입어 토론토에 6-5로 승리했다. 볼티모어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1위(36승 23패)를 지켰다. 반면 토론토는 AL 동부지구 3위(32승 30패)에 머물렀다.
볼티모어와 토론토는 11일 오전 8시 7분 주말 4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김현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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