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박인비가 박세리에 이어 한국인 2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박인비(KB금융그룹)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사할리 골프클럽(파71, 6624야드)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1라운드를 온전히 마친 박인비는 LPGA 역사상 25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예를 누렸다.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07년 박세리(하나금융그룹)에 이어 2번째다. 또한 27세 10개월 28일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며 박세리가 갖고 있던 종전 최연소 입회 기록인 29세 8개월 10일을 넘어섰다.
박인비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사실상 지난해에 결정됐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7승(각 2점), 그 외의 대회 10승(각 1점), 올해의 선수 1회(1점), 평균 타수상 2회(각 1점)를 모두 거머쥐며 명예의 전당에 가입할 수 있는 27점을 충족시킨 것.
나머지 헌액 요건이었던 LPGA 활동 기간 10년을 채워야 했는데 이번 대회 1라운드를 끝으로 모두 조건을 만족시켰다. LPGA는 한 해 10개의 대회를 참가해야 1년의 기간을 인정한다. 이번이 그의 10번째 대회였다.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 충족은 박인비가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꼽을 정도로 대단한 업적이었다. 그는 “2015년에 명예의 전당 입성 포인트를 다 채울지 몰랐다. 내 골프인생 마지막 목표였는데 일찍 달성해서 기쁘다”며 “목표를 이뤘으니 즐기면서 새로운 목표를 또 세울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한 바 있다.
[박인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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