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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조진웅이 '산사태'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에 쑥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화 '사냥'의 조진웅과 권율이 지난 9일 오후 네이버 V앱 방송을 통해 예비 관객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날 한 네티즌은 하트 3만개 돌파시 '산사태' 노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진웅은 "정말 마니아신데. '산사태' 노래를 어떻게 알고 계시지?"라며 놀라워했다. 이후 하트가 3만개를 돌파했다. 이 사실을 알고 한껏 기뻐하던 조진웅은 '산사태' 노래를 해야 한다는 현실과 직면하자 자신의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했다.
권율은 "동근(조진웅) 형님 대사 중 산사태 났다고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안성기 선배님이 들어온 걸 보고 '산사태 났다고 안 그랬어요'라고 하는 게 있다. 아주 핵심적인 대사다. 기성(안성기)과 동근이 맞닥뜨리는 첫 대사다. 그걸 저희가 뮤지컬로 현장에서"라며 '산사태'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살짝 붉어진 얼굴로 한껏 민망해 한 조진웅이지만 약속인 만큼 공약 이행에 나섰다. 권율과 함께 율동을 맞춰가며 노래를 부른 것. 이후에도 조진웅은 얼굴을 들지못할 정도로 부끄러워해 폭소케 했다.
감정을 추스른 조진웅은 "현장이 이렇게 즐거웠다 이 말이다. 상당히 심각한 대사에서 권율 씨가 주제넘게 그런 노래를 부르곤 했다. 이렇게 방송이 될 줄이야… 아이고 참"이라며 끝까지 민망함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두 사람은 일반 관객들을 초청한 '사냥' VIP시사회 때도 '산사태' 노래를 선보이기로 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사냥'은 우연히 발견된 금을 독차지하기 위해 오르지 말아야 할 산에 오른 엽사들과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봐버린 사냥꾼 기성의 목숨을 건 16시간 동안의 추격을 그린 영화로 안성기, 조진웅, 한예리, 권율, 손현주 등이 출연한다. 오는 29일 개봉.
[영화 '사냥'의 조진웅과 권율(오른쪽). 사진 = 네이버 V앱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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