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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JTBC '아는 형님'과 자신의 예능 커리어를 함께 되살려냈다.
지난해 12월 '아는 형님'이 첫 선을 보일 당시 개그맨 이수근은 멤버들 중 아픈 손가락이었다. 과거 물의로 인해 출연 기사에는 비판적인 댓글이 가득했고, 제작발표회에서도 그는 연신 고개를 숙였다.
그럼에도 제작진이 그를 캐스팅한 이유는 재능에 대한 신뢰 때문이었다. 기자간담회 당시 '아는 형님'의 여운혁 CP는 "이수근을 보며 굉장히 아까웠다. 지금보다 훨씬 잘 나갈 수 있는 친구고, 보여줄 재주가 많은데…. 실수가 이렇게 무섭구나라는 걸 느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고 '아는 형님'의 회차가 늘어나면서 이수근의 몸도 풀리기 시작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가장 뜨거운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의 상승세에는 분명 이수근이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아는 형님'은 본방송보다 하이라이트 클립 영상이 먼저 입소문을 탄 프로그램이었고, 이수근은 멤버 중 타율 높은 하이라이트 제조기였다.
명장면 중 하나는 걸그룹 레드벨벳 편에서 탄생했다. 당시 "내 매력을 맞춰봐라. 미소와 관한 것이다"라는 레드벨벳 조이의 질문에 슈퍼주니어 김희철은 "가식"이라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터트렸고, 이수근은 "고른 치아. 오복(五福) 중의 하나다"라는 아재멘트를 덧붙여 현장을 연이어 폭소케 했다.
때로는 타 멤버들의 웃음을 위해 절묘한 어시스트를 던져주기도 한다. 팝송을 불러야 하는 상황에서 이수근은 개그맨 김영철을 향해 "'DANG'를 불러 달라"고 요청했고, 김영철은 이를 "당당다라당당당당당"으로 시작하는 전매특허 하춘화 개인기로 이어 받았다. 이들이 호흡은 지금도 인터넷에서 회자되는 '아는 형님'의 명장면이다.
물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절부터 내려오는 강호동과의 '톰과 제리' 케미도 그만이 가능한 장면이다. KBS 2TV '개그콘서트' 출신답게 콩트에서 다양한 상황을 가장 여유롭게 대처하는 멤버 또한 이수근이다.
"'아는 형님'은 지금 내 인생의 전부다. 항상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는 형님'을 향한 반응이 '미지근했던'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수근은 '내 인생의 전부'라는 표현을 써가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3개월 뒤 이수근은 핫한 예능 '아는 형님'을 이끄는 에이스가 됐다.
[이수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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