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구위를 보고 로테이션을 결정하겠다.”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부상 선수 합류 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운용 계획을 밝혔다.
롯데는 현재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박세웅-박진형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을 가동 중이다. 당초 3, 4선발 자원이었던 송승준, 고원준(두산)의 이탈에 젊은 두 선수가 외인 원투펀치에 이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 지난 5월말부터 5선발은 상황에 따라 바뀌고 있다.
조 감독은 송승준, 노경은 등이 1군에 합류했을 경우 선발 로테이션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구위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판단할 것이다. 일단 두 선수가 합류하면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두터워지는 효과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그 때 판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현재 박세웅과 박진형이 워낙 잘해주고 있어 로테이션 관련한 부분은 실제로 부상 선수들이 합류했을 때 다시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날 부진했던 박진형에 대해선 “어제(9일) 경기 같은 경우는 구위가 정상적이지 못했다. 계속 잘 던질 수는 없는 없다”라며 당분간 4선발로 꾸준히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롯데는 잠시 후 열리는 두산과의 시즌 7차전에 좌완 이명우를 내세운다. 이명우 역시 5선발 공백을 메우기 위해 10일 1군에 올라온 대체 선발. 조 감독은 “이명우가 5이닝 정도 소화해줬으면 좋겠다. 첫 선발도 아니고 또 2군에서 2~3경기 선발 등판했기 때문에 크게 걱정은 안 된다”라고 말했다.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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