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우규민이 모처럼 위력적인 피칭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해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우규민은 1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우규민은 8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3회말까지 2안타만 내줬던 우규민은 4회말 김태균과 윌린 로사리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실점 위기서 우규민은 양성우(좌익수 플라이), 하주석(삼진)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5회말을 삼자범퇴로 마친 우규민은 6회말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졌지만, 송광민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4번타자 김태균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우규민의 무실점 행진은 7회말 2사 상황서 깨졌다. 하주석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에 몰린 것. 하주석은 이를 비거리 105m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우규민은 8회말을 추가실점 없이 막아냈지만, 4승째를 따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우규민은 지난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완봉승(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을 챙긴 후 슬럼프에 빠진 터였다. 최근 4경기 가운데 5이닝을 넘긴 것은 지난 4일 kt 위즈전이 유일했다. 그나마도 5⅔이닝 8피안타 3사사구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아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정반대였다. 우규민은 모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타선은 응집력이 부족했다. 우규민은 9회초 유강남의 적시타가 나온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우규민은 LG가 1-1로 맞선 9회말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겨줬다.
[우규민.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