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완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2패를 떠안았다.
윤성환은 1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8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 투구로 완투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윤성환은 올 시즌 11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팀 내 모든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아 에이스의 면모를 과시했다. KIA전 성적은 승없이 1패 평균자책점은 3.46이다. 올 시즌 상대한 팀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최근 팀 2연패 사슬을 끊어내기 위해 주말 3연전 첫 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윤성환은 1회와 2회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한 출발을 했다. 먼저 1회 김호령, 서동욱, 김주찬을 공 6개로 범타 처리했다. 2회에는 이범호와 브렛필을 범타로 엮어내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후 나지완은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윤성환은 1사 이후 이홍구에게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았다. 강한울의 진루타로 2사 3루의 실점 위기. 후속타자 김호령을 범타로 유도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윤성환은 4회 첫 실점했다. 2사 3루 상황에서 브렛 필에게 던진 5구 118km짜리 커브가 공략당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됐다.
5회에는 이홍구와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2사 이후 마지막 타자 서동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6회에는 2회에 이어 다시 삼자범퇴이닝. 중심타선을 공 8개로 처리했다. 7회에도 윤성환은 올라왔다. 선두타자 나지완을 내야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이후 대타 이진영, 이홍구, 강한울을 이번에도 범타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에는 추가 실점했다. 2사 1루 상황서 이범호에게 뼈아픈 투런포를 내줬다. 윤성환은 이날 홈런 두방으로만 4점을 내줬다. 긴 이닝을 끌어주며 호투했지만 9회까지 득점지원은 없었다. 삼성은 최종 0-4로 패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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